족친여러분!

제가 1996년부터 문중어른들과 작은 모임을 만들어 우리의 옛 족보를 연구하여 1655년 발간된 을미보 진본을 발굴하여 복원하고, 丙申보와 기미보를 영인하여 전산화 하였으며, 이를 2009년 9월 대종중에서 CD로 제작하여 종인들에게 보급하고 있으며 또한 국내,외 도서관과 연구기관용으로 한지(韓紙)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금번 대동보 복원사업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족친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연구과정에서 보고 느낀 우리의 성인 "정"자 표기에 관하여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동래정"자는 득관이후 , 으로 병기(倂記  : 함께 사용함)하여 왔으나 1655년 발간된 을미보나 1716년 발간한 丙申보등 주요부분과 타이틀(제목)에는 자의 八자를 위로 기재하면서 옛 선비들은  , .(을미보 서문에서 발췌)과 같이 예술적으로 표기하여 왔습니다. 또한 조선조의 교서관(校書館 : 조선시대 국가간행물 발간및 문서 관리부서)에서 발간한 정기 간행물인 훈도방 주자동지에도 으로 표기하여왔으나  근세에 금속활자로 제본하면서 鄭으로 표기하다가 2000년 글꼴 확정시 鄭으로 확정하여 우리 조상님들이 지키고 가꾸어온 글자가 망각되고 있습니다.  글꼴제작 후 일부 인사들이 당나귀 귀에 비유하는 망언을 하고 있어 世代가 흘러가면 우리의 훌륭한   자가 망각될 수 있습니다. 

2000년 문화교육과학부 기술표준원에서 글꼴 확정시  (姜)씨와 아우弟자 등은 이의제기로 八자를 위로 확정하였고 글꼴제작 후 세번 개정하였으며,  지금도 개정작업을 하면서 확실한 입증자료를 첨부하면 재심을 할 수 있다고 하여  지난 4월 관계자료를 첨부하여 대중중에 청원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자는 당나귀 귀가 아니고 고을邑변으로 온마을에 기상이 뻗어나라는 뜻이라는 說이 있습니다.  하옵고 그 說이 무었이든 글자 자체로 보아  한자의 기본인 형상과 서체를 비교하여도鄭(글꼴 확정글자)자는 ..자로 하루빨리 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어 족친여러분들께 보고드립니다.

감사합니다.